명심보감2
3. 順命篇
子曰 死生이 有命이오 富貴在天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죽고 사는 것은 명에 있고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는 것은 하늘에 있다.”고 하셨다.
萬事分已定이어늘 浮生空自忙이니라.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하여져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게 움직인다.
景行錄에 云 禍不可倖免이오 福不可再求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화는 요행으로는 면하지 못하고 복은 가히 두 번 다시 구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時來風送藤王閣이오 運退雷轟薦福碑라.
-.때가 이르니 바람이 등왕각으로 보내고 운이 없으니 벼락이 천복비를
때렸다.
*列子曰 痴聾痼아도 家豪富요 智慧聰明도 却受貧이라 年月日時 該載定하니 算來由命不由人이니라.
-.열자가 말하기를 “어리석고 귀먹고 고질이 있고 벙어리라도 집은 큰 부자요 지혜 있고 총명하지만 도리혀 가난하다. 운수는 해와 달과 날과 시가 분명히 정하여 잇으니 계산해 보면 부귀는 사람으로 말미암음에 있지 않고 명에 잇는 것이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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