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
황금털 사자 (제039칙)
황금털 사자
-[제039칙]금모사자 -
<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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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범이 산을 의지한 것과 같고, 세속적인 지식만을 유포하는 사람은 원숭이가 우리에 갇힌 것과 같다. 불성의 의미를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시절인연을 살펴보아야 하며, 백 번 달구어 순금으로 제련하려 한다면 모름지기 작가의 풀무가 있어야 한다. 말해보라. 대용이 눈 앞에 나타나는 사람은 무엇을 가지고 시험해야 하겠느냐?
<본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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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님이 운문스님에게 물었다.
“무엇이 청정법신입니까?”
“꽃나무로 장엄한 울타리니라.”
“이럴 때는 어떠합니까?”
“황금빛 털 사자니라.”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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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울타리여!
어리석은 짓 하지 마라
눈금은 저울대에 있지 받침대에 있지 않다
이러함이여!
전혀 잡다함이 없나니
황금빛 털 사자를 그대들은 살펴보라.
-[第039則]金毛獅子 -
<垂示>
垂示云. 途中受用底. 似虎靠山. 世諦流布底. 如猿在檻. 欲知佛性義. 當觀時節因緣. 欲[火+段]百鍊精金. 須是作家爐[糒-米+韋]. 且道大用現前底. 將什麽試驗.
<本則>
擧. 僧問雲門. 如何是淸淨法身. 門云. 花藥欄. 僧云. 便恁麽去時如何. 門云. 金毛獅子.
<頌>
花藥欄. 莫顢頇. 星在秤兮不在盤. 便恁麽太無端. 金毛獅子大家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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