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
나귀도 건너고 말도 건너고 (제052칙)
나귀도 건너고 말도 건너고
-[제052칙]도려도마 -
<본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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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물었다.
“조주 돌다리의 소문을 들은 지가 오래인데 막상 와 보니 외나무다리뿐이군요.”
“너는 외나무다리만 보았을 뿐, 돌다리는 보지 못했구나.”
“어떤 것이 돌다리입니까?”
“나귀도 건너고 말도 건너지.”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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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한 위세 안 부려도 도는 드높나니
바다에 들어가면 큰 자라를 낚아야지
우습다, 같은 시대의 관계스님이여
쏜살같은 급류라 하랴 부질없는 헛수고
-[第052則]渡驢渡馬 -
<本則>
擧. 僧問趙州. 久響趙州石橋. 到來只見略彴. 州云. 汝只見略彴. 且不見石橋. 僧云. 如何是石橋. 州云. 渡驢渡馬.
<頌>
孤危不立道方高. 入海還須釣巨鼇. 堪笑同時灌溪老. 解云劈箭亦徒勞.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