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 - 남전이 고양이 목을 베다 (제063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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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이 고양이 목을 베다 (제063칙)

 

 

남전이 고양이 목을 베다

-[제063칙]남천참묘 -

<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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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으로도 이르지 못하니 반드시 끊임이 없어야 하고, 말이나 설명으로도 미치지 못하니 대뜸 깨쳐야 한다. 번개가 치고 별똥이 튀는 듯하며, 폭포를 쏟아붓고 산악을 뒤집는 것 같다. 대중 가운데 이를 아는 사람이 있느냐?

<본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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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동서 양편 승당에서 고양이를 가지고 다투자, 남전스님이 이를 보고 마침내 고양이를 잡으며 말하였다.

“말할 수 있다면 베지 않겠다.”

대중들이 대답이 없자,

남전스님이 고양이를 두 동강으로 베어버렸다.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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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편 승당에는 모두 엉터리 선객들

티끌만 자욱할 뿐 어찌할 줄 모르네

다행히도 남전스님 법령을 거행하여

단칼에 두 동강내어 한 쪽을 택했네

-[第063則]南泉斬猫 -

<垂示>

垂示云. 意路不到. 正好提撕. 言詮不及. 宜急著眼. 若也電轉星飛. 便可傾湫倒嶽. 衆中莫有辨得底麽. 試擧看.

<本則>

擧. 南泉一日東西兩堂爭貓兒. 南泉見遂提起云. 道得卽不斬. 衆無對. 泉斬貓兒爲兩段.

<頌>

兩堂俱是杜禪和. 撥動煙塵不柰何. 賴得南泉能擧令. 一刀兩段任偏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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