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 행실이 이상하고 무례하면 신세를 망친다(10.십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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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행실이 이상하고 무례하면 신세를 망친다(10.십과.4)

 

행실이 이상하고 무례하면 신세를 망친다

- 한비자 제10편 십과[4]-

행실이 이상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초나라의 영왕이 신에서 제후와 회합했을 때 송나라의 태자가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화가나서 그를 체포하여 감금했다. 그리고 서의 군주를 멸시하고, 제나라의 경봉을 구금했다. 그러자 시중을 드는 자가 충고를 했다.

“제후의 회합에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예의를 지키고 안 지킴에 따라 국가존망이 달려 있습니다. 옛날 걸이 유계 땅에서 회합을 마련한 적이 있었는데, 유민에게 배반을 당했었습니다. 예의를 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헤아려 살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영왕은 간언을 듣지 않고 고집대로 처리했다.

십 년도 채 못 되어 영왕이 남쪽으로 여행을 하자 신하들이 그 틈을 타 왕을 위협했다. 영왕은 건계에서 굶어 죽었다. 그러므로 행실이 이상하고 고집대로 하다가 제후에게 무례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은 신세를 망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 韓非子 第10篇 十過[4]-

奚謂行僻? 昔者楚靈王爲申之會, 宋太子後至, 執而囚之 狎徐君 拘齊慶封. 中射士諫曰:「合諸侯不可無禮, 此存亡之機也. 昔者桀爲有戎之會, 而有緡叛之: 紂爲黎丘之蒐, 而戎狄叛之 由無禮也. 君其圖之.「君不聽, 遂行其意. 居未期年, 靈王南遊, 君臣從而劫之. 靈王餓而死乾溪之上. 故曰: 行僻自用, 無禮諸侯, 則亡身之至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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