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돕는 듯 제거한다(31.내저설(하)참의.303)
돕는 듯 제거한다
- 한비자 제31편 내저설(하) 6미:참의[303]-
비무극은 초나라 영윤의 측근이었는데 극원이 새로 영윤을 섬기게 되어 총애를 받고 있었다. 무극은 원한을 품고 영윤에게 말했다.
“극원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시니, 한번 그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게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영윤은 무극을 시켜 극원의 집에서 술자리를 열도록 지시했다.
무극이 극원에게 귀띔을 해주었다.
“영윤은 매우 오만한 분으로 무기를 좋아하시니 안방에서 사랑채까지 무기를 진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극원은 무극이 귀띔한 대로 실행을 했다. 영윤이 극원의 집에 와 그 광경을 보고 크게 놀라며 물었다.
“어찌된 일인가.”
무극이 대답했다.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빨리 물러나십시오. 위험합니다.”
영윤은 크게 노하여 군사를 동원하여 극원을 공격하여 그를 살해하고 말았다.
위나라 서수는 장수와 사이기 좋지 못했다. 또 진수는 새로 위나라를 섬기게 되었는데 서수와 사이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진수는 사람을 시켜 장수를 암살했다. 위왕은 서수의 소행이라고 판단하고 곧장 그를 처벌했다.
중산에 지위가 낮은 공자가 있었다. 수레도 보잘 것 없었다. 왕의 시종 가운데 그 공자와 사이가 좋지 않은 자가 있었다. 그 시종이 어느날 왕에게 소원을 말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공자는 가난하고 말도 형평이 없습니다. 왕께서는 왜 말을 사료를 늘려주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왕은 허락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시종은 밤중에 창고에 불을 놓았다. 왕은 그것이 공자가 한 일인 것으로 알고 그를 벌했다.
- 韓非子 第31篇 內儲說(下) 六微:參疑[303]-
費無極, 荊令尹之近者也. 郄宛新事令尹, 令尹甚愛之. 無極因謂令尹曰:「君愛宛甚, 何不一爲酒其家?」 令尹曰:「善.」 因令之爲具於郄宛之家. 無極敎宛曰:「令尹甚傲而好兵, 子必謹敬, 先亟陳兵堂下及門庭.」 宛因爲之. 令尹往而大驚, 曰:「此何也?」 無極曰:「君殆, 去之!事未可知也.」 令尹大怒, 擧兵而誅郄宛, 遂殺之.
犀首與張壽爲怨, 陳需新入, 不善犀首, 因使人微殺張壽. 魏王以爲犀首也, 乃誅之.
中山有賤公子, 馬甚瘦, 車甚弊. 左右有私不善者, 乃爲之請王曰:「公子甚貧, 馬甚瘦, 王何不益之馬食?」 王不許. 左右因微令夜燒芻廐. 王以爲賤公子也, 乃誅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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