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 먼저 흐트러뜨려라(31.내저설(하)폐치.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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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흐트러뜨려라(31.내저설(하)폐치.603)

 

먼저 흐트러뜨려라

- 한비자 제31편 내저설(하) 6미:폐치[603]-

오나라가 초나라를 공격하기에 앞서 오자서는 초나라에 사람을 보내어 소문을 퍼뜨렸다.

“자기가 만일 초나라에서 중히 쓰이게 되면 공격을 할 것이고, 자상이 중용되면 군대를 철수시킬 것이다.”

초나라 사람들은 이 소문을 듣고 자상을 중용하고 자기를 물리쳤다. 오나라에게 두려운 인물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오나라 군대는 초나라를 공격하여 이를 격파했다.

진나라 헌공은 우와 괵을 정벌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기초공작을 하기 위해서 먼저 우에게 굴이라는 지방에서 나는 명마와 수주에서 나는 명옥과 여악 16명을 선사하여 군주의 마음을 혼미하게 만들어 그 정치를 걷잡을 수 없게 했다.

진나라의 숙향이 주나라 장홍을 제거하기 위해 가짜 편지를 보냈다. 그것은 장홍이 숙향에게 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당신은 나를 위해서 진나라 군주에게 「진왕과의 약속을 실천할 시기가 되었으니 하루바삐 군사를 일으켜 공격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숙향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그 편지를 주왕의 궁전 뜰 안에 떨어뜨리고 도망쳤다. 주나라에서는 이 편지를 보고 장홍을 매국노라 하여 처단하고 말았다.

환공이 회를 공격하기 위해 공작을 했다.

먼저 정나라의 훌륭한 인물들, 선량한 충신들, 재치 있는 웅변가들, 용사 등의 이름을 모두 알아내어 그들에게 뇌물을 보내는 한편, 정나라와 내응하여 성공시킨 자에게는 관직을 주겠다는 서류를 작성하고, 한편으로는 제나라 성 밖에 제단을 마련하여 그 서류를 묻고, 닭이나 돼지의 피를 뿌려놓고 맹세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놓았다. 정나라 군주가 그것을 발견하고 내란이 일어날 염려가 있다고 하여 양민을 전부 죽이고 말았다. 이 틈을 노려 환공은 정나라를 습격하여 점령하고 말았다.

- 韓非子 第31篇 內儲說(下) 六微:廢置[603]-

吳攻荊, 子胥使人宣言於荊曰:「子期用, 將擊之 子常用, 將去之.」 荊人聞之, 因用子常而退子期也, 吳人擊之, 遂勝之.

晉獻公欲伐虞·

虢, 乃遺之屈産之乘, 垂棘之璧, 女樂二八, 以榮其意而亂其政.

叔向之讒萇弘也, 爲萇弘書曰:「謂叔向曰: ‘子爲我謂晉君, 所與君期者, 時可矣, 何不亟以兵來?」 因佯遺其書周君之庭而急去行. 周以萇弘爲賣周也, 乃誅萇弘而殺之.

鄭桓公將欲襲鄶, 先問鄶之豪傑· 良臣· 辯智果敢之士, 盡與姓名, 擇鄶之良田賂之, 爲官爵之名而書之. 因爲設壇場郭門之外而埋之, 釁之以雞豭, 若盟狀. 鄶君以爲內難也而盡殺其良臣. 桓公襲鄶, 遂取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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