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 -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욕심내지 마라(8.설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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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욕심내지 마라(8.설부.18)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욕심내지 마라

- 열자;제8편 설부[18]-

호구 땅에 사는 사람이 초나라의 대부벼슬을 하는 손숙오에게 말했다.

“대개 사람에게는 흔히 듣기 쉬운 세 가지 원망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아십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러면 내가 알려주겠습니다. 사람의 벼슬자리가 높으면 남들이 그를 질투하는 법입니다. 또 벼슬이 너무 크면 그 임금이 미워하게 되는 법입니다. 또 그 다음 나라의 녹을 너무 많이 받아먹으면 백성들의 원망이 자기 한 몸에 미치게 됩니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저의 벼슬자리가 높으면 높을수록 저의 마음 더욱 겸손하게 가지려 합니다. 또 저의 벼슬이 크면 클수록 저의 마음을 낮추어 가지려 합니다. 또 그 다음 제가 나라에서 타먹는 녹이 많으면 많을수록 백성에게 혜택을 베풀려 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 세 가지 원망을 모면할 수 있겠습니까?”

그 후 손숙오는 병들어 죽게 되었다. 그는 그의 아들을 불러 높고 유언을 했다.

“내가 그동안 살아서 나라의 벼슬을 하고 있을 때에 임금님께서는 자주 땅을 나누어주시고 후작으로 봉하려 하셨다. 그러나 나는 받지 않았다. 이제, 내가 죽으면 임금님께서 반드시 너들에게도 그렇게 하시려 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하사하시는 땅을 받되 반드시 좋은 땅을 받아서는 안 된다. 초나라와 월나라 사이에 침구란 땅이 있다. 이 땅은 그렇게 좋은 땅이 아니어서 그 이름도 매우 나쁜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초나라 사람들은 「그곳은 귀신이나 살 곳이라」고 하고 월나라 사람은 「상서롭지 못한 곳이다」하여 서로들 그곳에 가서 살기를 싫어하는 곳이다. 너희가 오래 살 수 있는 땅은 바로 그 곳 뿐이다.”

손숙오가 죽은 다음에 과연 임금은 가장 좋은 땅을 그 아들에게 떼어주려고 하였다. 그러나 아들은 사양하여 받지 않고 아버지께서 유언하신 침구 땅을 청했다. 임금은 그들의 말대로 그 땅을 주었다. 그래서 손숙오의 자손들은 그 땅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고 지금까지 지니고 있다고 한다.

- 列子;第8篇 說符[18]-

狐丘丈人謂孫叔敖曰:「人有三怨, 子知之乎?」 孫叔敖曰:「何謂也?」 對曰:「爵高者人妒之, 官大者主惡之, 祿厚者怨逮之.」 孫叔敖曰:「吾爵益高, 吾志益下 吾官益大, 吾心益小 吾祿益厚, 吾施益博. 以是免於三怨, 可乎?」

孫叔敖疾將死, 戒其子曰:「王亟封我矣, 吾不受也, 爲我死, 王則封汝. 汝必無受利地!楚‧越之閒, 有寢丘者, 此地不利而名甚惡. 楚人鬼而越人禨, 可長有者唯此也.」 孫叔敖死, 王果以美地封其子. 子辭而不受, 請寢丘. 與之, 至今不失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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